서머너즈 워 – 해외에서 더 크게 성공한 컴투스의 모바일 RPG
2014년 컴투스가 내놓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탄생 배경, 몬스터 소환과 룬 중심의 게임 방식, 명작으로 꼽히는 이유와 후속작, 지금 즐기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한국 게임사 컴투스가 개발한 모바일 턴제 RPG입니다. 2014년 4월 17일 서비스를 시작했고, 같은 해 6월 미국 E3 게임쇼에서 세계 시장에 발표되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소환사가 되어 소환서로 몬스터를 불러 모으고, 몬스터 팀을 꾸려 턴제 전투를 벌입니다.
서머너즈 워는 한국 모바일 게임 가운데 해외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게임으로 자주 꼽힙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84%가 해외에서 나왔고, 영문 위키백과는 출시 3년 만인 2017년 6월까지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었으며 그중 8억 9천만 달러가 한국 밖에서 나왔다고 전합니다.
이 글에서는 서머너즈 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는지, 왜 명작으로 꼽히는지, 그리고 후속작과 지금 즐기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출시 | 2014년 4월 17일 (한국), 2014년 6월 E3에서 글로벌 발표 |
| 개발 | 컴투스 |
| 플랫폼 | iOS, 안드로이드 |
| 장르 | 모바일 턴제 RPG (몬스터 수집) |
탄생 배경
처음부터 세계를 노린 게임
서머너즈 워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습니다. 영문 위키백과는 컴투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이 게임에 폭넓은 언어 지원을 넣어 14개 언어로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합니다. 또 북미 같은 해외 시장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를 알렸습니다.
세계 최대 게임 행사 가운데 하나인 E3에서 2014년 6월 12일 공개하고 출시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부였습니다. 한국 시장만 바라보던 많은 한국 모바일 게임과 달리, 서머너즈 워는 처음부터 여러 나라의 이용자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3D로 움직이는 몬스터
해외 리뷰어 닉 셰블리는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가 카드 방식이라 생물이 3D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머너즈 워는 전투 중 몬스터가 3D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그는 이 점을 다른 게임과 구별되는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게임 방식
소환과 진화, 각성
플레이어는 소환서를 열어 몬스터를 얻습니다. 새로 소환한 몬스터는 1성부터 5성까지 등급이 있으며, 4성과 5성이 가장 드뭅니다. 처음 소환되었을 때의 별 개수를 '태생'이라고 부릅니다.
몬스터를 키우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강화: 전투에 내보내거나 다른 몬스터를 재료로 써서 경험치를 얻습니다.
- 진화: 다른 몬스터를 재료로 써서 별 등급과 레벨 상한을 올립니다. 최고는 6성, 레벨 40입니다.
- 각성: 속성별 정수와 마력의 정수를 모아 몬스터를 변신시킵니다. 각성하면 모습과 이름이 바뀌고 능력치가 오르며, 스킬이 새로 생기거나 강해지기도 합니다.
다섯 가지 속성
몬스터는 물, 불, 바람, 빛, 어둠의 다섯 속성 가운데 하나를 가집니다.
| 속성 | 유리한 상대 | 불리한 상대 |
|---|---|---|
| 물 | 불 | 바람 |
| 불 | 바람 | 물 |
| 바람 | 물 | 불 |
| 빛 | 어둠 | 없음 |
| 어둠 | 빛 | 없음 |
같은 이름의 몬스터라도 속성이 다르면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다른 몬스터처럼 다뤄집니다. 몬스터마다 지원형, 방어형, 체력형, 공격형 같은 유형도 있습니다.
룬: 게임의 핵심
서머너즈 워의 핵심은 룬입니다. 몬스터 한 마리에 룬을 여섯 개까지 장착할 수 있고, 같은 종류를 2개 또는 4개 맞추면 세트 효과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활력 룬 2개는 체력을 15% 올려 주고, 폭주 룬 4개는 22% 확률로 추가 턴을 줍니다.
룬은 게임 화폐인 마나로 강화하는데, 높은 단계로 올릴수록 성공 확률이 낮아집니다. 룬은 주로 '카이로스 던전'에서 얻습니다. 거인의 던전에서는 신속 룬, 용의 던전에서는 폭주 룬, 죽음의 던전에서는 의지 룬처럼 던전마다 나오는 룬이 달라서, 원하는 룬을 위해 한 던전을 반복해서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몬스터에게 어떤 룬을 맞춰 줄지 고민하는 과정이 이 게임의 깊이를 만듭니다.
함께 겨루는 콘텐츠
이야기 모드는 혼자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콘텐츠도 많습니다.
- 길드전: 3마리씩 두 팀으로 방어를 세우고, 비슷한 순위의 다른 길드와 공방을 벌입니다.
- 점령전: 세 길드가 한 맵에서 상대 거점을 빼앗으며 점수를 겨룹니다.
- 레이드(Rift of Worlds): 세 명이 각자 몬스터 여섯 마리로 팀을 짜 머리 셋 달린 보스와 싸웁니다.
- 월드 아레나: 다른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몬스터 5마리를 번갈아 고르고, 서로 1마리씩 금지한 뒤 싸웁니다.
왜 명작인가
해외에서 증명한 흥행
서머너즈 워의 가장 큰 의미는 해외 성과입니다.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84개국 이상, 구글 플레이 54개국 이상에서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프랑스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동남아시아에서는 '국민 RPG'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성과를 냈다고 설명합니다.
| 시점 | 기록 |
|---|---|
| 2015년 11월 | 누적 다운로드 5천만 건 이상 |
| 2017년 6월 | 누적 매출 10억 달러 이상 (해외 8억 9천만 달러) |
| 2018년 3월 | 누적 다운로드 9천만 건 이상 |
| 2018년 8월 |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매출 13억 5천만 달러 (미국 3억 7천만, 일본 2억 7,700만 달러) |
수집과 전략의 균형
몬스터를 모으는 재미에, 속성 상성과 룬 조합을 고민하는 전략의 재미가 더해집니다. 같은 몬스터라도 어떤 룬을 끼우느냐에 따라 역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오래 해도 연구할 거리가 남습니다. 해외 리뷰에서는 높은 완성도와 흥미로운 시스템, 그리고 3D 전투 연출을 칭찬했습니다.
아쉬운 점
물론 단점도 지적되었습니다. 강한 몬스터를 모으려면 같은 던전을 오래 반복해야 해서 지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야기가 평범하다는 점입니다. 한 리뷰어는 이 게임이 이용자의 돈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짜여 있지만,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다고 평가했습니다.
시리즈·영향
서머너즈 워의 성공은 하나의 지식재산권(IP)으로 커졌습니다.
| 작품 | 출시 | 비고 |
|---|---|---|
| 서머너즈 워: 로스트 센추리아 (Lost Centuria) | 2021년 | 같은 세계관의 후속 게임 |
|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 2022년 | 같은 세계관의 후속 게임 |
2020년에는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협업해 류, 춘리, 켄, M. 바이슨, 달심을 몬스터로 넣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격투 게임 캐릭터가 한국 모바일 게임에 들어온 것은 서머너즈 워의 해외 인지도를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서머너즈 워는 한국 모바일 게임이 내수 시장을 넘어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여러 언어를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에 힘을 쏟는 방식은 이후 한국 게임사들의 글로벌 전략에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되었습니다.
지금 즐기는 법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지금도 서비스 중입니다. iOS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시작할 수 있고, 업데이트와 이벤트 소식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이야기 모드로 기본 몬스터를 키우면서, 속성 상성과 룬 세트 효과를 먼저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카이로스 던전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면 필요한 룬을 모으며 팀을 다듬어 가면 됩니다. 소환에는 확률이 걸려 있으니, 과금은 미리 정한 범위 안에서만 하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