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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 게임 플랫폼으로 자란 에픽게임즈의 대표작

2017년 에픽게임즈가 내놓은 포트나이트의 탄생 배경과 배틀로얄 게임 방식, 큰 인기를 얻은 이유, 여러 모드로 넓어진 현재 모습과 지금 즐기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배틀로얄 #무료 게임 #크로스플레이

《포트나이트》(Fortnite)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많은 사람에게는 최대 100명이 한 섬에 떨어져 마지막 한 명(또는 한 팀)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협동 생존 모드, 창작 모드, 레고 게임, 레이싱, 리듬 게임까지 담은 하나의 게임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포트나이트가 원래 어떤 게임으로 기획되었는지, 배틀로얄 모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그렇게 큰 인기를 얻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지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출시2017년 7월 (세이브 더 월드 얼리 액세스), 2017년 9월 26일 (배틀로얄)
개발·배급에픽게임즈
플랫폼Windows, macOS, PlayStation, Xbox, Nintendo Switch, Android, iOS 등
장르배틀로얄, 슈팅, 생존, 샌드박스
요금기본 무료, 게임 내 화폐(V-Bucks)로 꾸미기 아이템 판매

대부분의 모드는 서로 다른 기기 사이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에픽게임즈 계정으로 진행 상황이 이어집니다.

탄생 배경

포트나이트는 2011년 무렵 《기어스 오브 워 3》를 낸 뒤 에픽게임즈 사내에서 열린 게임 잼(짧은 기간에 아이디어를 시험해 보는 개발 행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나 《테라리아》 같은 건축 게임과 슈팅 게임을 합쳐 보자는 생각이 출발점이었고, 같은 해 처음 공개될 때는 네 명이 함께 자원을 모으고 요새와 함정을 지어 몰려오는 괴물을 막는 협동 게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개발은 오래 걸렸습니다. 엔진을 언리얼 엔진 3에서 4로 바꾸었고, 롤플레잉 요소를 더 깊게 넣었으며, 어두웠던 그림체를 밝은 만화풍으로 바꾸었습니다. 게임을 오래 운영하는 '서비스형 게임' 방식으로 방향을 틀면서 중국의 텐센트가 에픽게임즈 지분 약 40%를 갖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개발 핵심 인물이었던 클리프 블레진스키를 비롯한 일부 임원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렇게 다듬어진 협동 모드는 2017년 7월 유료 얼리 액세스로 출시되었고, 나중에 '세이브 더 월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게임 방식

배틀로얄 모드가 생긴 과정

비슷한 시기, 2017년 3월에 나온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석 달 만에 500만 장 넘게 팔리며 배틀로얄 장르가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에픽게임즈는 이미 만들어 둔 포트나이트의 자산을 활용하면 배틀로얄 모드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약 두 달 만에 개발을 마쳤습니다. 처음에는 유료판에 포함할 계획이었지만, 성장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별도의 무료 게임으로 바꾸어 2017년 9월 26일 PC, PlayStation 4, Xbox One으로 내놓았습니다.

한 판의 흐름

배틀로얄 한 판은 대략 이렇게 진행됩니다.

  1. 맨손의 플레이어들이 하늘을 나는 '배틀 버스'에서 뛰어내려 섬에 착지합니다.
  2. 건물과 상자를 뒤져 무기와 아이템을 모으고, 나무·돌·금속 같은 재료를 캡니다.
  3. 시간이 지나면 '폭풍'이 밀려와 안전 구역이 점점 좁아집니다. 밖에 있으면 피해를 입습니다.
  4. 좁아진 구역에서 마주친 상대와 싸워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 승리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건축입니다. 모은 재료로 벽, 바닥, 계단, 지붕을 순식간에 세워 총알을 막거나 높은 곳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건축이 어렵게 느껴지는 플레이어를 위해 건축을 뺀 '제로 빌드' 모드도 있습니다. 혼자, 2인, 소규모 분대로 참가할 수 있고, 랭크 모드와 짧은 시간에 끝나는 특별 모드도 운영됩니다.

시즌과 꾸미기 아이템

게임은 '챕터'와 '시즌' 단위로 운영되며, 시즌마다 섬의 모습과 무기, 이야기가 바뀝니다. 게임 자체는 무료이고, 수익은 게임 내 화폐 V-Bucks로 사는 캐릭터 의상, 감정 표현 같은 꾸미기 아이템과 '배틀패스'에서 나옵니다. 배틀패스는 시즌 동안 플레이로 경험치를 모아 단계별 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왜 명작인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출시 2주 만에 1천만 명이 넘는 플레이어를 모았고, 2018년 6월에는 1억 2,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2019년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에픽게임즈 대표 팀 스위니는 플레이어가 2억 5천만 명이며 그중 35%가 여성이라고 밝혔는데, 슈팅 게임으로서는 알려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포트나이트 전체 매출은 2019년 말까지 9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평론가들은 건축 시스템, 누구나 들어오기 쉬운 접근성, 잦은 콘텐츠 업데이트, 기기를 가리지 않는 크로스플레이를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귀여운 만화풍 그래픽과 무료라는 점은 평소 슈팅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끌어들였습니다.

게임 밖의 문화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2018년 3월 스트리머 닌자가 래퍼 드레이크 등과 함께한 방송은 당시 트위치 시청자 기록을 새로 썼고,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포트나이트의 춤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도 흔해졌습니다. 2019년 2월 DJ 마시멜로의 게임 속 콘서트에는 1천만 명이 넘는 플레이어가 모였고, 이후 트래비스 스콧,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공연과 BTS 안무 영상 공개 같은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2019년 7월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포트나이트 월드컵'은 총상금 3천만 달러 규모였습니다.

비판도 있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게임에 지나치게 빠진다는 학부모와 교사의 우려, 반복적인 총기 폭력 묘사에 대한 걱정, 과금 방식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시리즈·영향

포트나이트는 속편을 내는 대신 하나의 게임 안에 새 모드를 계속 더해 왔습니다.

모드내용
배틀로얄최대 100명이 마지막 생존을 겨루는 대표 모드
세이브 더 월드최대 4명이 함정과 요새로 괴물을 막는 협동 모드
크리에이티브자기만의 섬과 경기장을 만드는 창작 모드 (2018년 12월 6일 출시)
레고 포트나이트레고와 함께 만든 생존·건축 게임
로켓 레이싱《로켓 리그》 개발사 사이오닉스가 만든 레이싱 게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록 밴드》 개발사 하모닉스가 만든 리듬 게임

플레이어가 포트나이트 자산으로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언리얼 에디터 포 포트나이트(UEFN)'도 제공되어, 포트나이트는 게임이면서 동시에 다른 게임을 만들고 유통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업계에 미친 영향도 큽니다. 2020년 8월 에픽게임즈는 앱 장터를 거치지 않는 직접 결제를 도입했고, 애플과 구글이 포트나이트를 스토어에서 내리자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애플 소송에서는 개발자가 이용자에게 다른 결제 수단을 안내하는 것을 애플이 막을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아 냈고, 구글과는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포트나이트는 2024년 8월 유럽연합, 2025년 5월 미국 앱스토어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분쟁은 모바일 앱 장터 수수료에 관한 논의를 크게 넓혔습니다.

한국과 관련된 일도 있습니다. 2018년 11월 포트나이트가 한국 PC방에 들어온 직후, 에픽게임즈는 동시 접속자 830만 명이라는 당시 최고 기록을 발표했습니다.

지금 즐기는 법

포트나이트는 대부분의 모드를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PC에서는 에픽게임즈 런처를 설치해 내려받고, PlayStation·Xbox·Nintendo Switch에서는 각 기기의 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은 지역과 기기에 따라 설치 방법이 다르므로 에픽게임즈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이라면 다음 순서를 추천합니다.

  • 건축이 낯설다면 제로 빌드로 시작해 총기와 지도에 먼저 익숙해집니다.
  • 친구와 함께라면 2인이나 분대 모드로 들어가 역할을 나눠 봅니다.
  • 싸움이 부담스럽다면 레고 포트나이트나 페스티벌, 다른 플레이어가 만든 크리에이티브 섬을 둘러봅니다.

꾸미기 아이템은 게임 실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굳이 돈을 쓰지 않아도 모든 핵심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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