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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 나이트 – 세 사람이 만든 벌레 왕국, 메트로배니아의 새 고전

팀 체리의 할로우 나이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할로우네스트를 탐험하는 메트로배니아 방식, 명작으로 꼽히는 이유, 후속작 실크송과 지금 즐기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할로우 나이트 #팀 체리 #메트로배니아 #인디 게임 #고전 게임

할로우 나이트는 이름 없는 작은 벌레 기사가 무너진 지하 왕국 할로우네스트를 탐험하는 2D 액션 게임입니다. 손으로 그린 듯한 그림,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 넓게 이어진 지도와 까다로운 보스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메트로배니아 장르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호주의 작은 스튜디오 팀 체리가 어떻게 할로우 나이트를 만들었는지, 게임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왜 명작으로 꼽히는지, 그리고 2025년에 나온 후속작 '실크송'까지의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지금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출시2017년 2월 24일 (윈도우), 2018년 6월 12일 (닌텐도 스위치)
개발팀 체리 (호주 애들레이드)
플랫폼윈도우, 맥, 리눅스, 닌텐도 스위치, PS4, 엑스박스 원, 스위치 2·PS5·엑스박스 시리즈 X·S(2026)
장르메트로배니아, 2D 액션 어드벤처

탄생 배경

팀 체리는 아티스트 아리 깁슨과 웹 디자이너 윌리엄 펠런이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세운 인디 스튜디오입니다. 할로우 나이트의 씨앗은 2013년 게임 개발 대회 '루덤 데어'에서 두 사람이 만든 '헝그리 나이트'라는 작은 게임이었습니다. 굶주림을 피하려고 벌레를 잡는 단순한 게임이었지만, 그 주인공의 모습이 훗날 할로우 나이트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후 '지표 아래'라는 주제의 다른 게임 대회에 참가하려다 마감을 놓쳤는데, 이때 떠올린 '깊고 오래된 지하 왕국'과 벌레 캐릭터라는 아이디어가 본격적인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참고한 작품으로는 '팩사나두(Faxanadu)', '메트로이드', '젤다의 전설 2: 링크의 모험', '록맨 X'가 꼽힙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게임에서 느꼈던 '어디에 무슨 비밀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발견의 감각을 되살리고 싶어 했습니다.

조작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개발진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록맨 X를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가속 없이 바로 움직이고, 공중에서도 방향을 자유롭게 바꾸며, 점프 도중 대시로 끊을 수 있게 해서 맞은 공격은 모두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느끼도록 했습니다. 깁슨이 손으로 그린 스케치는 그대로 스캔해 게임에 넣었습니다.

2014년 11월 킥스타터 모금에서는 목표액 3만 5천 호주 달러를 넘어 5만 7천 호주 달러 이상을 모았습니다. 덕분에 기술 감독 데이비드 카지와 작곡가 크리스토퍼 라킨 등이 합류할 수 있었고, 개발 도중 엔진도 스텐실에서 유니티로 바꿨습니다.

게임 방식

플레이어는 '못'이라는 칼 같은 무기로 적을 베며 할로우네스트를 탐험합니다.

  • 가면과 영혼: 체력은 가면 개수로 표시됩니다. 적을 때리면 '영혼'이 차오르고, 이를 써서 체력을 회복하거나 마법을 씁니다. 회복하려면 버튼을 누른 채 잠시 버텨야 해서 언제 회복할지 판단이 중요합니다.
  • 그림자: 죽으면 가진 돈(지오)을 모두 잃고, 죽은 자리에 나타난 그림자를 쓰러뜨려야 되찾을 수 있습니다. 되찾기 전에 다시 죽으면 그 돈은 사라집니다.
  • 부적: 공격 범위를 넓히거나 영혼을 더 잘 모으게 하는 부적을 정해진 칸수 안에서 골라 장착해, 자기만의 전투 방식을 만듭니다.
  • 이동 능력과 탐험: 이단 점프, 벽 타기, 대시 같은 능력을 얻을수록 갈 수 있는 곳이 넓어집니다. 하나의 길만 강요하지 않아, 끝까지 가도 못 보고 지나치는 장소가 있습니다.
  • 지도: 처음에는 지도가 없고, 지도 제작자에게 지역 지도를 사야 합니다. 비밀을 너무 쉽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길을 잃게만 두지 않는 균형이 가장 어려운 설계 과제였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대사보다 풍경, 흩어진 기록,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드러납니다. 왕국을 무너뜨린 '감염'의 정체와 주인공의 정체를 알아 가는 과정이 탐험의 동기가 되고, 플레이에 따라 여러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명작인가

할로우 나이트는 음악, 그림체, 세계관, 분위기, 전투, 난도 모든 면에서 고른 호평을 받았습니다. 메타크리틱에서 PC·PS4·엑스박스 원판은 '대체로 호평', 스위치판은 '압도적 호평'을 받았고, 오픈크리틱 기준 평론가의 97%가 추천했습니다.

평론가들이 특히 높이 산 것은 전투입니다. 규칙은 단순하지만 조작이 정확하게 반응하고, 인내와 실력에 확실히 보상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적 시스템도 '정답이 없는 선택'을 만든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들었습니다. 죽으면 돈을 잃고 되찾으러 가야 하는 구조는 다크 소울 시리즈와 자주 비교되었습니다.

난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어려운 보스를 넘었을 때의 성취감이 크다는 평이 더 많았습니다. 인디 스튜디오가 큰 회사 못지않은 규모와 완성도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작품으로도 자주 이야기됩니다. 판매량은 2025년 8월 기준 1,500만 장을 넘었습니다.

시리즈·영향

팀 체리는 2017~2018년에 '히든 드림즈', '그림 극단', '라이프블러드', '갓마스터' 네 가지 추가 콘텐츠를 모두 무료로 내놓았습니다. 갓마스터에서는 보스들과 연속으로 싸우는 도전 모드가 더해졌습니다.

후속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은 원래 킥스타터 추가 목표로 약속한, 호넷을 조작하는 추가 콘텐츠였습니다. 분량이 너무 커지자 2019년 2월 독립된 후속작으로 발표됐고, 오랜 기다림 끝에 2025년 9월 4일 출시됐습니다. 실크송에서는 할로우 나이트의 주요 인물 호넷이 낯선 왕국 파롬을 탐험하며, 부적 대신 도구와 문장 시스템이 쓰입니다. 실크송에도 2026년부터 무료 확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즐기는 법

할로우 나이트는 스팀 등 PC 스토어,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26년 2월에는 해상도와 프레임이 높아진 닌텐도 스위치 2,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판도 나왔습니다. 네 가지 추가 콘텐츠는 모두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처음 한다면 지도 제작자를 만나 지도를 사고, 휴식 의자를 자주 찾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수월합니다. 막히는 보스가 있으면 다른 지역을 먼저 탐험하며 능력과 부적을 모은 뒤 돌아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편을 마쳤다면 실크송으로 이어 가며 두 작품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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