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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트 밸리 – 불가능한 건축물 속을 걷는 아름다운 착시 퍼즐

유스투 게임즈의 모뉴먼트 밸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착시와 불가능한 도형을 이용한 퍼즐 방식, 명작으로 꼽히는 이유, 후속작과 영향, 지금 즐기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모뉴먼트 밸리 #유스투 게임즈 #착시 퍼즐 #인디 게임 #고전 게임

모뉴먼트 밸리는 공주 아이다가 착시와 '불가능한 도형'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사이를 걸어 출구를 찾도록 돕는 퍼즐 게임입니다. 기둥을 돌리고 다리를 옮기면 끊어져 보이던 길이 이어지고, 위에 있던 길이 어느새 아래와 맞닿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모바일 게임도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작품으로 자주 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모뉴먼트 밸리가 어떤 회사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게임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왜 명작으로 이야기되는지, 그리고 후속작과 다른 게임에 남긴 영향을 차례로 살펴봅니다. 마지막에는 지금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출시2014년 4월 3일 (iOS), 2014년 5월 14일 (안드로이드)
개발유스투 게임즈(ustwo games)
플랫폼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 윈도우(2022), 스위치·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2025)
장르착시 퍼즐, 인디 게임

탄생 배경

모뉴먼트 밸리를 만든 유스투는 2004년에 세워진 디지털 디자인 회사로, 2007년부터 아이폰 앱을 만들어 왔습니다. 게임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유스투는 돈을 많이 버는 앱보다 회사의 이름을 높여 줄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경영진은 개발팀에 일정이나 예산을 정해 주지 않고 품질에만 신경 쓰라고 했다고 합니다.

게임은 사내 아티스트 켄 웡이 M. C. 에셔 풍으로 그린 콘셉트 그림 한 장에서 시작됐고, 최종 디자인도 그 그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개발은 2013년 초부터 약 10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개발 중 제목은 '타워 오브 일루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태블릿용 터치 게임으로 기획됐습니다.

켄 웡은 게임의 어느 장면을 멈춰도 전시할 만한 그림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림체는 일본 판화, 미니멀리즘 조각, 그리고 '윈도실', '페즈', '소드 앤 소서리' 같은 인디 게임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 이 게임은 대부분의 사람이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어려운 도전보다는 차분하게 감상하며 푸는 경험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2013년 12월 베타 테스트에는 1,000명 넘는 테스터가 참여했고, 평균 완료 시간은 90분이었습니다. 유스투는 출시 후 2주 만에 개발비를 회수했습니다.

게임 방식

플레이어는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아이소메트릭 시점의 건축물을 보며, 화면을 눌러 아이다를 움직이고 구조물을 조작합니다. 게임 안에서는 이런 건축물을 '신성한 기하학'이라고 부릅니다.

  • 착시를 이용한 길 만들기: 원근이 없는 시점의 특성 때문에, 구조물을 돌려 두 길이 화면상 이어져 보이면 실제로도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 움직이는 구조물: 손잡이를 돌려 건물을 회전시키고, 기둥을 밀어 올리고, 다리를 만들어 길을 엽니다.
  • 까마귀 사람들: 정해진 길을 오가며 아이다의 앞을 막는 존재로, 이들의 움직임까지 계산해야 하는 단계도 있습니다.
  • 색으로 주는 힌트: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은 색과 모양으로 은근히 알려 줍니다.

본편은 10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마다 중심이 되는 장치가 다릅니다. 풍경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카메라 모드도 들어 있습니다.

왜 명작인가

모뉴먼트 밸리는 출시 직후 앱스토어 유료 앱 1위에 올라 적어도 한 달 동안 자리를 지켰고, 2014년 애플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으며 애플이 뽑은 2014년 최고의 아이패드 게임이 되었습니다. 메타크리틱 평가는 '대체로 호평'이었습니다.

명작으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림과 소리입니다. 평론가들은 아름다운 화면과 함께, 구조물이 움직일 때 들리는 낮은 울림과 딸깍거리는 소리가 고대 장치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퍼즐의 답이 늘 직관적이어서 답답하지 않고, 하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너무 쉽고 짧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세 시간이 안 걸려 끝냈다는 리뷰도 있었고, 이야기가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짧고 단정한 구성이 오히려 '한 편의 작품을 감상했다'는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지금도 모바일 게임 명작 목록에 빠지지 않습니다.

2015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세 번째 시즌에 이 게임이 이야기의 소재로 등장했고, 방영 후 며칠 만에 다시 앱 차트 상위에 올랐습니다.

시리즈·영향

본편 이후 여덟 개 장을 더한 확장팩 '잊혀진 해안'(2014)과 기간 한정 확장팩 '아이다의 (RED) 꿈'(2015)이 나왔습니다. 2017년에는 엄마 로와 딸이 함께 여행하는 '모뉴먼트 밸리 2'가 나왔는데, 첫 작품보다 이야기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2024년 12월에는 '모뉴먼트 밸리 3'가 넷플릭스 게임즈 독점으로 나왔다가, 2025년 7월부터 유스투가 직접 콘솔과 PC로 내놓았고 같은 해 12월 iOS·안드로이드로도 다시 출시했습니다.

다른 게임에도 영향을 남겼습니다. 평론가들은 2015년 '라라 크로프트 GO'에서 모뉴먼트 밸리의 영향을 찾았고, 2022년 '튜닉'의 개발진도 이 게임을 참고 작품으로 꼽았습니다. 켄 웡은 이후 유스투를 떠나 자기 스튜디오를 세우고 '플로렌스'를 만들었습니다. 2018년에는 영화화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즐기는 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큰 화면 버전입니다. 2022년 7월 윈도우용 '파노라믹 에디션'이 나왔고, 2025년 4월에는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원·시리즈 X·S로도 출시됐습니다. 원래 세로 화면에 맞춰 만든 게임을 가로 화면에 맞게 다시 구성한 판이며, 두 확장팩이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2편도 같은 방식으로 PC와 콘솔에 나왔습니다.

모바일에서 즐기고 싶다면 조금 확인이 필요합니다. 애플 아케이드 전용 '모뉴먼트 밸리+'가 나온 적이 있고, 2024년에는 3편 출시에 맞춰 앞의 두 작품이 넷플릭스 게임즈로 옮겨진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배급 경로가 여러 번 바뀐 작품이라, 내려받기 전에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지금 제공되는 버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하기보다 하루에 한두 장씩, 소리를 켜고 천천히 즐기는 것을 권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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